| 제 목 | 관광객에게 배타적인 촌스런 헌책방 골목의 커피숍 '인엔빈' | ||
|---|---|---|---|
| 이름 | 여행사랑 | 이메일 | |
| 조 회 | 247 | 게시기간 | 제한없음 |
국제시장 쪽에서 헌책방입구로 들어서자 옛날 정취가 느껴져 무척 좋았다. 입구의 표지판도 멋지고 아무 가게나 들어가 관심분야의 책들을 둘러봐도 가게 주인은 손님을 방해하지 않는 모습도 마음이 편했다.
책방 골목이 끝나고 다음 블럭에는 5년전에는 보지못한 새로운 공방이나 좀 깔끔한 책방과 오픈을 준비 중인 책방도 보였다. 그 맞은 편 쪽에는 분식점(어묵가게)과 분식점 옆 코너에 커피숍이 있는것도 새로 생긴 듯 해 보였다.
분식점앞에서 학생들과 함께 서서 어묵을 먹고 저녁 간식으로 먹을 겸 고로케와 만두도 샀다. 근데 주인 아주머니 너무 무뚝뚝하고 쌀쌀맞다. 사들고 오는데 아무 말도 없이 거스름돈만 주고 안녕히가라는 말도 없다. 인색하고 배타적인 분위기가 역력하다.
언몸도 녹일겸 어묵가게 옆 '인엔빈' 이라는 이름의 작은 커피숍에 들어섰다. 여기는 젊은 총각처럼보이는 남자가 주인인 듯 바 안쪽에서 커피를 만들고 있었다. 너무 좁아 불편을 감수하고 앉아야 했다. 뭐 작은 커피숍이 다 그렇지 싶어 가방을 놓고 자리를 잡고난 뒤 주문을 위해 쥔장 앞에 섰으나 주인은 눈도 마주치지 않고 저 할일만 했다. 내가 서 있으니 겨우 한번 눈을 맞춘다. 그 때 얼른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는데 눈만 말똥말똥 쳐다볼 뿐 뭘 준문하겠느냐고 물어보지도 않는다. 쥔장이 작은 눈으로 매우 이상하다는 듯 나를 쳐다본다. 시킬려면 알아서 빨리 시키라는 듯한 눈초리다. 주인이 아무 말도 안해 내가 먼저 '아메리카'노 라고 겨우 주문했더니 기다렸는 듯, '커피값은 나갈실 때 내세요', 하며 빠르고 쌀쌀맞게 내뱉는다. 그리고는 제 할일 다했다는 듯 지 어떤 설명도 없이 서있는 손님을 무시한다. 요즘 카페는 모두 커피주문시 바로 돈을 지불하는 것이 보통이니 손님이 약간 당황스런운 건 당연하거 아닐까. 가게 남자는 손님에게 무심한게 아니라 손님의 당황스럼을 즐기는게 분명한 듯 보인다. 왜냐면 나갈때 돈을 내라는 그 말이 그렇게 쌀쌀맞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니, 이 주인남자는 내가 가방에서 지갑을 꺼내 들고 쥔장 앞에 서서 주문할때까지 손님을 계속 보고 있었다는 것 아닌가. 지갑을 들고와 주문을 하는 걸 지켜보다가 쌀쌀맞은 말투로 돈은 나중에 내라고 말을 한것이었다. 계속 지켜보고 주문대 앞에 서있는 걸 곁눈으로 보고 있으면서도 주문하겠냐고 묻지도 않고 손님과 눈을 마주치고도 아무말도 하지않고 손님과 무슨 눈쌈하겠다는 건지 거기서 무슨 카리스마 대결을 하기라도 하듯 손님이 입을 열때까지 응시하고있는 것은 대체 무슨 매너인지 모르겠다. 경상도 남자들이 저러니 매너없고 싸기지 없다는 말을 듣는 것이리라. 주문을 받을 생각은 커녕 오히려 손님이 어떻게 하는지 구경하고있는 격이니.
나갈 때 돈을 내니, 또 그예의 작은 눈을 더 작게 만들며 이상한 듯 쳐다본다. 니가 내 말대로 안하면 곤란하다는 듯, 한껏 딱딱한 말투로 그러나 손님이니까 어쩔 수 없이 존대어를 쓴다는 듯 정말 억지 존대가 역력한 말투로 가게 남자가 말했다. '커피잔은 갖다주시면 고맙겠네요' 한다. 어찌나 어이가 없는지. 가방들고 나가는데 역시나 안녕히 가라는 말도 하지 않는다. 어쩌나 싶어 내가 먼저 잘먹었습니다 하니, 어쩔 수 없이 겨우 '아녕히가세요' 한다.
여행하며 이렇게 쌀쌀맞고 배타적인 여행장소는 또 처음 인것 같다. 소박한 맛도 따듯한 맛도 없고 작은 돈이지만 책방에 쓰지 않고 어묵과 커피숍에 쓰고 온것이 속이 쓰리다.
다시 가고 싶지 않은 곳이다. 부산의 해운대 같은 동네는 매우 개방적이고 친절해서 여행객으로서 마음이 훈훈하고 늘 기분좋은 곳이다. 그런데 다시 찾은 헌책방 골목은 마치 낯선 사람은 첨 접한 시골사람들 처럼, 여행객들이 자신의 동네에 와서 어떻게 행동하는지 감시하는듯한 경계의 눈초리가 느껴진다. 어느 지역보다 촌스러워 보이는 보수동 골목의 먹는 가게들.
그나마 나이든 책방 쥔장 아저씨들만이 옛정취를 살려준다.(하나같이 영수증도 안되고 정말 흠을 잡을려고 한다면 한두가지 아니지만 뭐 부산만 그런것도 아니기에 강장 중요한 손님을 맞이하는 부위기와 태도에 대해서만 언급을 한 것임)
책방 골목이 끝나고 다음 블럭에는 5년전에는 보지못한 새로운 공방이나 좀 깔끔한 책방과 오픈을 준비 중인 책방도 보였다. 그 맞은 편 쪽에는 분식점(어묵가게)과 분식점 옆 코너에 커피숍이 있는것도 새로 생긴 듯 해 보였다.
분식점앞에서 학생들과 함께 서서 어묵을 먹고 저녁 간식으로 먹을 겸 고로케와 만두도 샀다. 근데 주인 아주머니 너무 무뚝뚝하고 쌀쌀맞다. 사들고 오는데 아무 말도 없이 거스름돈만 주고 안녕히가라는 말도 없다. 인색하고 배타적인 분위기가 역력하다.
언몸도 녹일겸 어묵가게 옆 '인엔빈' 이라는 이름의 작은 커피숍에 들어섰다. 여기는 젊은 총각처럼보이는 남자가 주인인 듯 바 안쪽에서 커피를 만들고 있었다. 너무 좁아 불편을 감수하고 앉아야 했다. 뭐 작은 커피숍이 다 그렇지 싶어 가방을 놓고 자리를 잡고난 뒤 주문을 위해 쥔장 앞에 섰으나 주인은 눈도 마주치지 않고 저 할일만 했다. 내가 서 있으니 겨우 한번 눈을 맞춘다. 그 때 얼른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는데 눈만 말똥말똥 쳐다볼 뿐 뭘 준문하겠느냐고 물어보지도 않는다. 쥔장이 작은 눈으로 매우 이상하다는 듯 나를 쳐다본다. 시킬려면 알아서 빨리 시키라는 듯한 눈초리다. 주인이 아무 말도 안해 내가 먼저 '아메리카'노 라고 겨우 주문했더니 기다렸는 듯, '커피값은 나갈실 때 내세요', 하며 빠르고 쌀쌀맞게 내뱉는다. 그리고는 제 할일 다했다는 듯 지 어떤 설명도 없이 서있는 손님을 무시한다. 요즘 카페는 모두 커피주문시 바로 돈을 지불하는 것이 보통이니 손님이 약간 당황스런운 건 당연하거 아닐까. 가게 남자는 손님에게 무심한게 아니라 손님의 당황스럼을 즐기는게 분명한 듯 보인다. 왜냐면 나갈때 돈을 내라는 그 말이 그렇게 쌀쌀맞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니, 이 주인남자는 내가 가방에서 지갑을 꺼내 들고 쥔장 앞에 서서 주문할때까지 손님을 계속 보고 있었다는 것 아닌가. 지갑을 들고와 주문을 하는 걸 지켜보다가 쌀쌀맞은 말투로 돈은 나중에 내라고 말을 한것이었다. 계속 지켜보고 주문대 앞에 서있는 걸 곁눈으로 보고 있으면서도 주문하겠냐고 묻지도 않고 손님과 눈을 마주치고도 아무말도 하지않고 손님과 무슨 눈쌈하겠다는 건지 거기서 무슨 카리스마 대결을 하기라도 하듯 손님이 입을 열때까지 응시하고있는 것은 대체 무슨 매너인지 모르겠다. 경상도 남자들이 저러니 매너없고 싸기지 없다는 말을 듣는 것이리라. 주문을 받을 생각은 커녕 오히려 손님이 어떻게 하는지 구경하고있는 격이니.
나갈 때 돈을 내니, 또 그예의 작은 눈을 더 작게 만들며 이상한 듯 쳐다본다. 니가 내 말대로 안하면 곤란하다는 듯, 한껏 딱딱한 말투로 그러나 손님이니까 어쩔 수 없이 존대어를 쓴다는 듯 정말 억지 존대가 역력한 말투로 가게 남자가 말했다. '커피잔은 갖다주시면 고맙겠네요' 한다. 어찌나 어이가 없는지. 가방들고 나가는데 역시나 안녕히 가라는 말도 하지 않는다. 어쩌나 싶어 내가 먼저 잘먹었습니다 하니, 어쩔 수 없이 겨우 '아녕히가세요' 한다.
여행하며 이렇게 쌀쌀맞고 배타적인 여행장소는 또 처음 인것 같다. 소박한 맛도 따듯한 맛도 없고 작은 돈이지만 책방에 쓰지 않고 어묵과 커피숍에 쓰고 온것이 속이 쓰리다.
다시 가고 싶지 않은 곳이다. 부산의 해운대 같은 동네는 매우 개방적이고 친절해서 여행객으로서 마음이 훈훈하고 늘 기분좋은 곳이다. 그런데 다시 찾은 헌책방 골목은 마치 낯선 사람은 첨 접한 시골사람들 처럼, 여행객들이 자신의 동네에 와서 어떻게 행동하는지 감시하는듯한 경계의 눈초리가 느껴진다. 어느 지역보다 촌스러워 보이는 보수동 골목의 먹는 가게들.
그나마 나이든 책방 쥔장 아저씨들만이 옛정취를 살려준다.(하나같이 영수증도 안되고 정말 흠을 잡을려고 한다면 한두가지 아니지만 뭐 부산만 그런것도 아니기에 강장 중요한 손님을 맞이하는 부위기와 태도에 대해서만 언급을 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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